[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가고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로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센트(0.16%) 오른 배럴당 85.68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객장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8센트 높은 배럴당 109.99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도이체방크 등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샌디'로 인해 Phillips 66, Hess, NuStar, PBF 등이 미 동부 연안 정유공장들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
스트레직 에너지&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대부분의 정유시설이 곧 정상화되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연료 수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도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40달러(0.2%) 오른 온스당 1712.10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