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소폭 줄이며 1900선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8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매수폭을 제한하고 있으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차·기아차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더해진 자동차주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30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67포인트(0.51%) 오른 1901.19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864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4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281억원)과 보험(172억원) 물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72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 의료정밀이 2~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부분 오름폭을 소폭씩 축소한 모습이다. 음식료품(-0.79%), 섬유의복(-0.66%), 기계(-0.55%), 통신업(-0.07%), 금융업(-0.18%), 보험(-0.5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2.96%), 현대모비스(2.23%), 기아차(2.68%) 등 자동차주들의 오름세는 여전하고 LG화학(2.24%), 한국전력(0.90%), SK하이닉스(1.66%), SK이노베이션(2.59%), LG전자(1.33%) 등도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08%), 포스코(-0.44%), 삼성생명(-0.21%), 신한지주(-0.13%), KB금융(-1.72%)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65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3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