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30일 코스피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도 약세 마감했으나 지표 등에서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최근 하락으로 지수 수준이 1900선을 밑돌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1포인트(0.97%) 오른 1909.9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65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39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42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고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자동차주 급락으로 조정세가 이어지던 운송장비 업종이 2.45%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등도 1% 이상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2.73%), 현대모비스(3.53%), 기아차(3.51%) 등 자동차주들의 동반 반등세가 눈에띄는 가운데 삼성전자(0.23%)를 비롯해 LG화학(1.89%), 삼성생명(0.53%), 한국전력(1.80%), 신한지주(0.94%), 현대중공업(1.31%), SK하이닉스(2.28%), SK이노베이션(1.94%), SK텔레콤(1.62%) 등도 오름세다. KB금융은 0.53% 소폭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64종목이 상승세를, 19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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