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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고 비중 2008년 이후 최대…속타는 빚쟁이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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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론 사상 최대치…신용융자 규모도 연일 최고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스닥 신용융자 규모가 연일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고, 스탁론(연계신용대출) 규모도 지난달 말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채무형 주식투자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공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대차잔고가 연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어 주가 하락에 따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신용융자거래 규모가 지난 25일 1조9305억원으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6월 이후 넉달째 증가세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을 포함한 전체 신용융자거래 규모도 4조5512억원(26일 기준)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차잔고 비중 2008년 이후 최대…속타는 빚쟁이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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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저축은행 등과 연계해 주식 살 돈을 빌려주는 스탁론 규모도 9월말 사상최대치를 넘었다. 최근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며 9월말 1조2520억원을 기록해 지난 3월말 새로 썼던 최대치(1조229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데 열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756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식 쓸어 담기에 열중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25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식을 빌리는 대차잔고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는 점이다. 대차잔고는 공매도로 이어질 수 있어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주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지난 2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대차잔고는 8억주를 넘어섰다. 상장주식수 대비 비중은 2.24%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대차잔고 거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많이 하는 만큼 시가총액 대비 잔고 비중은 더욱 크다. 26일 잔고금액은 40조3839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의 3.7%에 달했다. 이 또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의 모습도 비슷하다. 26일 주식수 기준 잔고는 1억6306만주로 상장주식수 대비 비중이 0.77%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잔고금액으로는 2조3643억원에 달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비 2.13%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LG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대차잔고가 2561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전체 대차잔고 규모(금액 기준)는 3조2747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1413억원 늘었다. 이밖에 한화케미칼(978억원), SK하이닉스(942억원), 현대차(912억원) 등이 이달들어 900억원 이상 대차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각종 테마주가 난무하고 박스권에서 주가등락이 반복되다 보니 초단타유혹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지만 빚의 규모를 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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