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31일 모바일 홈페이지와 함께 오픈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1100만 서울시민의 온라인 제안창구 '천망상상오아시스(이하 천상오)'가 천상오 2.0(http://oasis.seoul.go.kr)으로 재탄생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정책제안과 시정 반영 등 모든 과정들이 시민 주도·참여형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크게 6가지다.
먼저 시민들의 투표로 1차 정책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투표하기' 기능을 이용해 서울시에 대한 정책제안 투표를 할 수 있고 일정수 이상을 득표할 경우 다음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시민제안이 등록되면 2주 간의 시민투표를 통해 실무진의 실행가능성 검토가 이뤄진다.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위키방식도 도입된다. 위키댓글인 '제안 더하기' 기능으로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덧붙여 제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한 SNS 소통 활성화로 실시간 아이디어를 확산하고 이에 대해서는 비회원들의 댓글토론도 가능하도록 했다.
모바일 홈페이지(http://oasis.seoul.go.kr)도 31일 함께 오픈해 선보인다. 시민투표, 위키댓글 등 PC에서의 모든 기능을 손 안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민과 공무원이 짝이 되어 정책 추진과 실행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우수 아이디어 '희망씨앗' 선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희망씨앗은 천상오 2.0을 통해 반영된 우수 아이디어 중 선정회의를 거쳐 선별된 제안을 이른다.
높은 평가를 받은 상위 3개 아이디어에 대해선 반기별로 선정하는 희망서울 창의상 시민제안 부문에 추천하고 해당자에겐 최고 3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이와 관련해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천상오 2.0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제안을 구체적 정책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이 시장인 희망시정이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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