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중단한다고 미국의 ABC 방송이 전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해안으로 진로를 변경할 수 있는 만큼 29일 예정된 유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항공편에 장애가 예상되는 만큼 예정보다 일찍 워싱턴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플로리다주 올라도와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다.
백악관은 29일 오후 델라스 공항의 항공편이 취소돼 북부 버지니아 유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강풍과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30일 오전 예정된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도 취소됐다.
오바마 대선 캠프의 대변인은 폭풍의 접근에도 유세가 가능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역할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비상대책 책임자에게 주정부에 대한 원조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자연재해 기간 준비와 명령은 주정부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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