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2개 봉우리 공식이름 생겼다

독도 지명 현황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독도를 구성하고 있는 동도(98.6m)와 서도(168.5m) 두 봉우리의 공식지명이 각각 ‘우산봉’, ‘대한봉’으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해 독도의 봉우리 부속도서와 경기도 무인도서 및 천안시 소재 교량명 등의 지명을 제정하고 오는 29일부터 공식 사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독도의 지명제정은 우리나라의 확고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무분별한 지명사용에 의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초 독도 지명정비계획을 마련해 경상북도, 울릉군과 공동으로 지명정비작업을 추진했다.

동도 '우산봉'은 독도가 조선시대 우산도라 기록됐던 것을 반영한 것이고 서도 '대한봉'은 대한민국 영토임을 상징한다.

외래어 등으로 불리던 ‘동키바위’도 예전 해녀들이 쉬었던 바위라는 의미인 ‘해녀바위’로 ‘탱크바위’는 탱크를 전차로 순화해 ‘전차바위’로 공식명칭을 부여했다.

이미 이름이 제정된 미역바위 등 7곳의 지명유래를 보완했고, 바위로 분류됐던 ‘탕건봉’을 봉우리로 재분류해 독도는 3개의 봉우리 명칭을 갖게 됐다.

이로써 독도에는 ‘독도’, ‘동도’, ‘서도’ 지명과 부속도서 16개, 주요 지형 10개 등 총 29개의 지명이 명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정된 지명은 국가기본도, 교과서, 인터넷 포털지도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공간정보 오픈플랫폼(www.vworld.kr)과 국토포털(www.land.go.kr)을 통해 대국민 지명 서비스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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