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나로호가 조립동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26일 오전 10시1분쯤 헬륨가스를 주입하던 중 압력이 높아지지 않자 점검에 나섰고 1단과 발사대를 연결하는 실(Seal, 기밀유지용 고무링)부분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고작 3~4㎝에 이르는 작은 고무 마개였다. 26일 오후 3시쯤 기립돼 있던 나로호는 수평으로 돌아왔다. 현장에서 교체작업과 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조립동으로 이동했다.
26일 밤늦게 이동한 나로호는 파손된 연결부위의 실을 교체한다. 이와 함께 27일 부터는 다른 부분에 이상이 없는지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나로호 발사예비일은 오는 31일 까지이다. 현재 조립동으로 돌아온 나로호는 점검작업을 마친 뒤 다시 발사대로 이동하게 된다. 점검이 완료되면 최종리허설을 거치고,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 비행시험위원회와 나로호 3차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 발사 날짜를 정한다.
현재로서는 발사 예비일인 31일까지 발사될 가능성은 낮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은 말을 아끼고 있는데 발사는 빠르면 11월 중순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로우주센터(고흥)=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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