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발사]나로호 고난·고난·고난…3차 발사 연기(종합)

▲1단과 연결부위 이상으로 나로호 3차 발사가 연기됐다.[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나로호의 2전3기도 고난에 처했다. 26일 오전 11시 발사대에 기립돼 있던 나로호의 1단과 발사대 연결부위에 이상이 발견됐다. 헬륨가스 주입구였다. 이에따라 나로호 발사는 연기됐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최소 3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정주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오전 10시10분쯤 나로호 시스템 제어를 하기 위해 헬륨가스 주입을 하다가 발사체 내 헬륨가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았다"며 "확인해 본 결과 1단의 헬륨가스 주입구 부분이 파손돼 헬륨가스가 새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손된 주입구는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져 정밀 작업에 들어간다. 빠른 시간 안에 고치더라도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나로호는 3일 동안 발사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현재 예정일로 잡고 있는 10월31일 까지도 발사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나로호 1단은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러시아측 기술 부분에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박 실장은 "현재 이상 부위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서는 통제동에서 '펑'하고 소리가 날 정도의 소리가 들릴 정도의 폭발음이 있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나로호 3차발사 관리위원회측은 "폭발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