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 차이는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 차이는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Ohio 1만8750t)호가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오하이오호는 잠수함 크기만 길이 170m, 너비 12.8m로 승조원 160명이 탑승하고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크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1981년 취역한 오하이오호는 핵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적재했으나 2005년부터 2년동안 잠수함 개조작업을 통해 지금은 16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4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 특수전 대원을 태우고 수중침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쾌속 잠수정, 어뢰 등 첨단 무기도 갖추고 있다.

한국의 잠수함의 역사는 잠수함 최대보유국인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소규모이지만 세계 41개 잠수함 운용국 가운데 유일하게 지구둘레 74바퀴에 해당하는 160만마일(256만㎞)을 무사고 항해기록도 남겼다.


해군은 잠수함 운용 5년 만에 태평양을 단독 횡단했고, 1999년 서태평양훈련에선 209급 이천함이 단 한 발의 어뢰로 미 퇴역순양함인 1만1000t급 오클라호마시티를 격침시켜 세계를 놀라게도 했다. 현재 우리 해군은 209급과 214급(1800t급) 등 잠수함 1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 차이는



현재 국내 방산기업은 209급 다음버전인 214급 잠수함을 생산하고 있다. 214급(1800t)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의 기술로 설계되고 최신 장비를 탑재한 최고의 잠수함이라 할 수 있다. 제작사인 하데베(HDW)는 독일해군의 도움을 받아 전세계우방국 잠수함의 특성을 모두 집합시킨 데이터를 기반으로 214급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방산기업이 최초로 국내기술로 건조된 만들어낸 잠수함은 공식적으로 돌고래급이다. 돌고래급의 건조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는 잠수함의 기본개념을 확실히 수립하게 해주고 차후에 개발될 한국형 수중무기체계 발전의 큰 원동력이 만들어냈다.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 차이는



하지만 우리군의 잠수함 운용은 이전부터다. 이미 이탈리아가 제작한 코스모스급 특수작전용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비밀리에 운용되어 대북정찰 작전 등을 수행함은 물론, 장래 잠수함대에 주력이 될 핵심요원들을 양성했다.
1973년 설립된 해군의 UDU는 설립당시 부대정식명칭은 해군첩보부대 502기지로 신성기업 마산지사라고도 불렸다. 502기지부대의 부대원들은 비둘기요원으로 해군장병들이 무작위 착출됐다. 이들 중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불합격자는 다시 부대로 보내지기도 했다.


이들이 1974년 도입한 무기는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코스모스급 특수작전용 잠수정이다. 해군의 공식적인 기록인 최초잠수함 돌고래급보다 이전인 셈이다. 코스모스 특수작전용잠수정은 10명 내외의 특수요원이 탑승해 정찰, 기뢰봉쇄 등의 특수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대형함정을 폭파할 수 있는 250Kg무게의 Big Charge 6개, 50kg무게의 Small Charge 10개, 일명 접시폭탄으로 불리는 Impact Mine을 싣고 다녔다.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 차이는



이후 잠수함사업은 80년대 후반 장보고급-Ⅰ(209급)사업으로 발전했다. 이후 장보고급-∥(214급)사업으로 이어져 1번함은 2006년도에 손원일함, 2007년도에 정지함, 2008년에는 안중근함이 탄생했다. 앞으로 4번함과 6번함은 대우중공업, 5번함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미국에 비해 부족한 점도 많다.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핵잠수함이다. 핵잠수함은 핵을 탑재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닌 고농축우라늄 U-235를 핵분열시켜 고온에 의한 증기를 발생시켜 에너지를 얻어 '핵잠수함'이라고 불린다. 핵 잠수함도 비상시를 대비해 디젤엔진을 탑재하고는 있다.


디젤잠수함과 핵잠수함의 가장 큰 차이는 이동속도와 장기간의 잠수능력이다. 핵잠수함은 시간당 평균 20~25노트(40km)로 이동해 지구 한바퀴를 40여일만에 돌 수 있다. 물론 40여일동안 물속에서 식품이나 연료의 보급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디젤 잠수함의 사정은 다르다. 시속 6~7km(12km)로 이동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만 140여일이 걸린다. 중간에 연료와 식품을 몇차례 공급도 받아야 한다. 그나마 우리 해군의 경우 AIP(공기불요추진체계)가 탑재된 214급 잠수함이 생산돼 수중 지속시간을 3~4일에서 2~3주로 늘렸다.


핵잠수함과 디젤잠수함 차이는



해군 문근식 잠수함국외사업실장(대령)이 한 일간지에 핵잠수함과 디젤엔진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한 것을 보면 이해가 더 쉽다.


영국은 1982년 4월4일 8000해리 떨어진 포클랜드 해역에 원자력 잠수함 5척과 디젤 잠수함 1척을 기동전단에 배속시켜 출정시켰다. 하지만 원자력 잠수함은 10일만에 전쟁해역에 도착해 아르헨티나 순양함을 격침했지만 함께 출발한 오베론급 디젤잠수함은 5주후에야 도착했다. 원정작전에서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한 셈이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