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1910선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으나 장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 없이 실적과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비교적 강하게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89포인트(0.72%) 내린 1910.61을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 20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사모펀드(-180억원)와 금융투자, 투신, 은행, 연기금 등에서 소폭씩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7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36%), 섬유의복(-1.32%), 의약품(-2.60%), 운송장비(-0.8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만7000원(-2.04%) 내려 1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0.70%), 기아차(-3.94%), LG화학(-2.17%) 등도 내림세다. 반면 포스코(0.58%)와 삼성생명(1.28%), 한국전력(0.36%), 신한지주(1.07%), 현대중공업(0.44%), SK하이닉스(0.41%), SK이노베이션(0.63%), KB금융(1.34%), SK텔레콤(1.57%) 등은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5종목이 상승세를, 50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하락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전장보다 6.13포인트(1.18%) 내린 512.12를 기록 중이다.
전날 1100원선을 깨고 내려간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2.55원 내린 1095.65원에 거래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