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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금리인하로 경제 점프 업 가능성 높다” 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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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의 중국을 말하다

“유동성·금리인하로  경제 점프 업 가능성 높다” 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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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 교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경제가 아직도 부진의 늪을 걷고 있어 중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현재 정권 교체 후 중국 경제대한 전망은 신중론과 낙관론으로 나뉘고 있다. 또한 투자를 고려할 경우 중국 경제의 변화에 주목해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중국 베이징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 지도자가 공식 선출된다. 이미 친황다오에서 비공식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차세대지도자는 결정됐고, 공식발표가 이날 이뤄진다. 또한 11월에는 당의 인사가 확정되고 2013년 3월 전인대를 기점으로 새로운 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전 세계 경제전문가들의 이목이 중국에 집중된 이유다.


권력 교체 후 중국경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쏟아지고 있지만 크게 낙관론과 신중론으로 집약된다. 낙관론자들은 유동성 및 정부의 투자 증가와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반으로 4분기부터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자본유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부실 채권 또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으로 들었다.

또한 위안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축소로 외국인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돼 유동성 부족과 금융 시장 혼란이 더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게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현저히 갈리고 있지만 중국 권력 교체에 대한 기대감은 중국 본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간 최저수준을 유지했던 상해종합지수는 10월에 들어서며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낙관론자들, 중국 2013년 경제성장률 8.3%까지 회복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게 다 좋아 보인다. 낙관론자들의 이야기다.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현재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도 향후 좋아지기 위한 전초 단계로 본다. 최근 중국 국가 통계국은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대비 7.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분기 연속 둔화된 수치지만 낙관론자들은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며 앞다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제 상승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해외 IB들은 4분기부터 중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여세를 몰아 2013년 8%를 회복, 3분기에는 8.3% 내외 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낙관론자들 역시 중국이 정권교체 후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에는 입을 모았다. 그레그 페이거(Greg Fager) 국제금융협회(IIF) 아시아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최근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경제지표가 호전 중이고 유동성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4분기 이후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금리인하로  경제 점프 업 가능성 높다” 다수설


이어 새 지도부는 성장률이 7.5% 이하로 나타날 경우 경기부양책을 활용할 것이며, 현 지도부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경제 상황을 물려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왕타오(Wang Tao) UBS 중국이코노미스트 또한 중국정부의 부양책은 인프라 투자 등의 형태로 구현될 것이나 투자 규모 증가세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마찬가지로 4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한 이승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의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000년대 고속성장의 주동력이었던 도시화 과정에서의 노동공급 증가와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초기 세계화 수혜,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효과가 점차 약화되는 추세고, 잠재성장률의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2013년 중국 경제가 괄목할 만한 회복세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며 7.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관론자, 당대표대회 이후 크게 기대할 거 없다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간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지방정부의 투자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를 들며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경기에 대한 대응을 잘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의 경제 문제가 고착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앤드류 헌트(Andrew Hunt) 헌트이코노믹스 디렉터는 정부의 유동성 축소 정책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부터 유럽재정위기 등과 더불어 무역 규모 정제가 지속된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2년 동안 통화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이에 2009년 말 29%의 증가율을 보였던 통화 증가율은 올해 13%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섣부른 통화 정책도 경제에 긍정적이지 않다. 샘 베이커(Sam Baker) 트랜스내셔널리서치그룹(Trans-National Research Corp) 아시아디렉터는 중국 당국이 갑작스럽게 통화량을 늘린다고 해도 유동성 함정 등으로 민간 부분의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새 정부가 출범하다고 해도 기존 시스템의 문제를 감안할 때 부실채권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데 무게를 뒀다. 아울러 비관론자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데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하며 시장에 잠재돼 있는 인플레이션 리스크 또한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 들었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해외 IB들의 의견과 같이한다. 허 애널리스트는 “당대표대회 이후 정책 측면에서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며 중국 정부가 예전과 같은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을 낮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정부가 보여준 정책 결정을 당장 경기 둔화 우려는 진정될 수 있지만 정책 기대를 낮게 보는 이유로 들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봤다.


우선 중국 정부가 지도부 교체 이후 성장률 둔화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거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완화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장률 둔화를 우려해 불균형과 과잉을 해소하고자 공급과 재고를 축소하면서 고통을 이겨내는 방안이다. 이중 중국 정부는 두 번째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허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면 고통을 완화하는 정책은 되도록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이다.


지난 6월과 7월 인민은행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정부의 선택이 변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 이후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는 소극적이다. 다만 4분기 이후 성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진정될 것으로 봤다. 이 때문에 지난 1분기 줄곧 부진했던 중국 본토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은 더욱 높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변화에 주목해야 투자 타이밍 잡는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이양을 앞두고 있는 후진타오 주석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에도 주목한다. 그리고 현재 경기 하강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경기지표는 GDP의 3분의 1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 부었던 2009년과 비교할 경우 아직 높은 수준이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성·금리인하로  경제 점프 업 가능성 높다” 다수설


또한 중국은 차기 지도자를 위해 현지도자가 임기 말에 긴축을 하는 특유의 정권교체기의 정치경제학이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르네상스점 차장은 “임계점 근처까지 성장률이 하락했지만 중국이 경기부양을 하지 않는 이유는 현 정부의 임무가 7.5%의 성장목표를 지켜내는 것이며, 경기부양은 차기 정부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 경기 하강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중국 경제성장에 가장 큰 여향을 미치는 투자에 있어서 주권 변화가 일어났다.


상반기 중국 전체 투자증가는 20% 수주인 반면 민간투자성장률은 26%를 넘어선 것. 민간투자의 비중도 60%대를 상회하며 정부투자보다 커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음은 금리 인하다. 그간 통화량 축소에만 힘써왔던 중국이 6월 이후 통화량을 점차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9~12개월의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통화량 증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은 부동산과 자동차 경기의 반등이다. 이미 중국소비의 대표 지표가 된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도 바닥을 치고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을 했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자금이 돌고 있다는 반증이다.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가장 한국 증시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중국 경제 변화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임 차장은 “권력 교체 후 경제 전망이 갈리고 있지만 변화의 바람은 분명히 불어 올 것인 만큼 잘 살펴보고 투자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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