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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중국이 ‘바싹’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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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수질오염 심각…천문학적 금액 소요 예상

2030년, 중국이 ‘바싹’ 마른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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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물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13억 인구의 식량 보급을 위해 물 소비가 많은 농사를 짓다보니 초래된 현상인 것. 오염된 수질 또한 큰 문제다. 정부차원의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향(水鄕)마을은 중국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주택들은 수로를 따라서 나란히 세워져있고 주민들은 주요 교통수단인 배를 이용해서 수로를 따라 장을 보러나간다. 집에서 운하로 이어지는 계단에 앉아서 빨래를 하거나 그릇을 씻기도 한다. 이런 수향마을만의 독특한 풍경이 관광객을 이끄는 것이다.


수향마을은 장강이라고 부르는 양쯔강 이남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수로와 운하가 발달하면서 이를 따라 경제도 발전했다. 상하이와 인근의 장수, 저장 지역이 현재도 경제 성장에서 앞서고 있다. 따라서 상하이나 강남 지역을 여행하고 수향마을을 봤던 사람들에게 중국이 물 부족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는 언뜻 와 닿지 않기도 한다.

세계 유네스코에 따르면 중국의 수자원 총량은 2조8300억 톤으로 브라질,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1인당 수자원은 2140톤으로 세계 평균의 4분의 1에 불과해서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전체 인구를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중국은 물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자원 분포도 고르지 못하다. 물이 강남 지역에만 집중된 탓에 일부 지역의 물부족 현상은 아주 심각한 상태다. 양쯔강 이남의 강남지역은 전체 국토면적의 36.5%에 불과하지만, 수자원 보유량은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쯔강 이북 지역의 국토면적은 전체의 63.5%지만 수자원 보유는 19%에 불과해서 심각한 불균형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체 660개 도시 중 물부족 도시가 무려 400곳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강 이북지역은 애초에 물이 부족한 상황에다 가뭄이 최근 몇 년간 잦아지면서 더욱 악화가 되고 있다. 특히나 마구잡이 개발 등으로 인해 그나마 있는 물도 오염되고 있다. 게다가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은 전 세계 담수자원의 6%, 전체 경작지의 9%를 차지하고 있는데 13억 인구의 식량 보급을 위해서 물 소비가 많은 농사를 대량 짓다보니 물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중국에서는 가뭄과 오염 등으로 인한 물부족이 식량안보까지 위협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환경 거시전략연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1억9000만 명이 마시는 상수원의 유해물질 함량이 기준치를 넘어서서 식수로 적합하지 않으며 3억 명의 농촌 주민이 이용하는 식수원은 위생상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에서 중수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등의 중수를 정수처리한 후 재활용하는 것은 중국의 심각한 수질오염을 위한 대책인 동시에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서 해수의 담수화 작업과 함께 물부족 대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빗물재활용과 물을 적게 사용하는 농사로의 전환, 수자원이 많은 남부지역에서 적은 북부지역으로의 물을 공급하는 남수북조 수리공사, 상수도 가격 조정 등이 방안으로 진행되고 있다. 베이징 대학의 젱춘미야오 교수에 따르면 물부족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물의 오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1년간 발생하는 수질오염사고는 1700여건으로 많은 강이 수질오염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하수, 저수지 등도 오염된 상태이다. 중국의 환경관련법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데다 솜방망이 처벌인 경우도 많아서 기업들이 중금속이 있는 폐수 등을 몰래 방출하는 경우가 빈번한 탓이다. 이로 인해 중국 경작지의 10% 가량도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물관리와 세계적 도전’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 참석한 젱교수는 “지하수가 있는 지층인 대수층의 90%가 오염된 상태이며 지하수도 오염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서 계속 깊이 파들어가다보니 지하 공간이 비는 현상도 발생해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젱 교수는 중국의 상수도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서 이용자들의 물 절약을 기대하기 쉽지 않으므로 상수도 가격을 인상해서 오염된 물의 정수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동시에 물절약 생활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염된 물의 정화와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비용도 중국 정부에는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물부족 현상이 최고조로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이 가까워올수록 더욱 두려움이 더해가고 있다.



중국의 대표 브랜드들
美, 승승장구하던 中 휴대폰 업체에 제동 건 이유?

2030년, 중국이 ‘바싹’ 마른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회사 ZTE는 무서운 성장 속도로 세계 유수의 휴대폰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존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ZTE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0만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5.2%를 차지, 세계 5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우뚝 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00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판매성장률이 무려 300%나 되는 것이다.


ZTE는 2011년 매출 기준으로 통신장비업계에서 에릭슨,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에 이어 세계 5위 업체이며 휴대폰 제조분야에서도 세계 4위의 업체다. 대만의 HTC의 2분기 판매량은 880만대, 점유율은 5.7%로 ZTE가 곧 따라잡을 기세이다. 한때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였던 노키아는 판매량이 오히려 줄어들면서 ZTE가 3위 자리를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ZTE의 승승장구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한 대량생산능력과 저렴한 가격·기술력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ZTE에 제동을 건 사건이 있었다. 미국 하원에서 최근 미국의 안보를 이유로 ZTE, 화웨이 등과 거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 ZTE는 이에 즉각 반박하면서 미국 통신장비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했지만 당분간 ZTE 제품에 대한 경계심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ZTE측은 미국 시장을 이러한 이유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30년, 중국이 ‘바싹’ 마른다

한민정 상하이 통신원 minchunghan@gmail.com
뉴욕공과대학(NYIT)의 중국 난징캠퍼스에서 경영학과 조교수로 근무중이다. 파이낸셜뉴스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근무했으며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역경영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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