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3·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그간 고수익을 거둬 왔던 중국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25일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 급감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79.8%나 줄어든 실적이다.
이는 무엇보다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았던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중국 정권교체 이후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내년에는 건설기계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46% 마이너스성장을 하는 동안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갔다"며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3분기 매출은 1조85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0억원으로 361.0% 크게 늘었다. 이는 외환수지 개선과 법인세 환급의 영향이다. 실제 올 3분기 세전이익은 -11억원으로 적자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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