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25일 호텔신라에 대해 정부가 환승승객을 대상으로 무비자입국을 허용하고 시범운영하겠다고 밝혀 면세점 영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인천공항에서 제주도로 환승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제3국으로 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입국 제도를 29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며 "외국인 무비자입국이 허용되면 인천공항면세점 영업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2시간 이내의 조건부입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로 인한 관광유발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다양한 상품구색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공항면세점은 호황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혜도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호텔신라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과 같이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핵심인 면세점 비즈니스는 40% 정도가 내국인 손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16.2% 낮춘 380억원으로 수정했다"며 "일시적인 판촉비 증가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4분기부터 판촉비가 통상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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