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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투기업, 국내서 1200여명 인력 채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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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2012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25~26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구글·보쉬·지멘스·듀폰·동우화인켐·바스프·3M·SC(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26개사를 포함한 국내 진출 글로벌 외투기업 91개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신입 및 경력직원 1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예년의 두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는 외투기업들이 한국의 기업 경영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하고 향후 국내외에서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사 개막일인 25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구직자 1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패트릭 게인즈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코바야시 타다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및 주요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오영호 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채용박람회가 외투기업의 우수인력 확보와 젊은 인재들의 미래를 위한 도전의 기회를 연결시켜 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젊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글로벌 취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가 기업들의 모기업 국적은 유럽연합(EU) 42개사, 아시아 25개사, 북미 24개사 등이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독일 보쉬그룹으로 이공계 인력 2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ABB도 서울 본사와 천안 지역에서 근무할 인력 100명을 채용한다.


일본계 기업들도 17개사가 참가해 총 230명의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하시모토 키요야스 동우화인켐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에서 2700명의 인력(비정규직 제외)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 발전과 지속적인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채용박람회를 포함 향후 3년에 걸쳐 4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근무할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도 다수다. 구글은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게 될 엔지니어를 채용할 계획이다. SC은행은 10~20명의 선발 인원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의 연수와 순환근무를 마친 후 과장급 이상의 직위를 부여해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의 외투기업들의 채용특징은 이공계 전공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는 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외투기업의 특성 때문이다. 전체 참가기업 91개사의 3분의 2에 달하는 61개사가 이공계 분야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김기덕 고려대 서창캠퍼스 취업담당관은 "외국계 기업의 경우 소위 스팩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극적인 자세 등을 채용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고 입사에 따른 복리후생도 좋아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학생들로서는 개별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 입수가 어렵기 때문에 외투기업 채용박람회 방문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가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조직 구성원이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업무에 대한 능동적 자세(29%)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다음으로는 협력정신(21%)·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열린 자세(18%)·분명한 목표 의식(17%) 등을 꼽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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