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식인 100人 시국선언…'경제민주화 대선공약 폐기'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헌 변호사 '지식인 선언문' 낭독…"유럽 사회민주주의도 버린 경제민주화 폐기 마땅" 촉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경제민주화 정책은 유럽 사회민주주의에서조차 폐기한 지 오래된 실패사례다. 폐기하는게 마땅하다."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각종 대선 공약이 브레이크 없이 쏟아지자 참다 못한 지식인들이 나섰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소속 이헌 변호사 등 100여명의 지식인들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식인 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공약 폐기를 촉구했다. 사실상 '시국선언'이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을 비롯해 박경귀 한국정책연구원장, 감태준 시인, 복거일 소설가,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신석훈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곽상경 고려대 교수 등 104명이 참여했다.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한 이헌 변호사는 "경제민주화는 유럽 사회민주주의에서조차 폐기한 지 오래된 실패사례로 과거 독일 사회민주주의는 노조의 경영참여 같은 경제민주화를 실험했지만 포기했다"며 "이런 경제민주화를 엉뚱하게 기업 때리기로 되살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은 경제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치권력을 잡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경제를 정치논리로 풀겠다고 나서지 말고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나가는 지혜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선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 내용에 포함된 출자총액제한ㆍ순환출자 금지 제도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출자총액 제한의 경우 국내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고 순환출자 금지는 그룹을 해체해 외국투기자본에게 국내 알짜기업을 먹잇감으로 내놓아 외국자본이 지배하도록 하는, 부작용만 큰 규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대선 후보 공약에 포함된 계열분리 명령제는 "글로벌 기업을 해체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무분별한 기업 때리기 정책이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제기했다. 경제민주화 공약 자체가 헌법 가치인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을 흔든다는 의미다. 이 변호사는 "경제민주화는 이제 기업 때리기, 재벌해체와 동일어가 되고 있다"며 "대기업을 파괴해서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대기업이 갖는 국가 경쟁력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이 부족한 작은 나라에서 그나마 국제 시장에서 국가 위상을 지켜주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라고 전했다.


AD

대기업들의 신뢰 회복 노력도 당부했다. 정치권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대기업 스스로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관행적 행태를 과감히 청산하는 자성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세금탈루 등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질서를 저해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기업들 스스로 자율적 규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견을 주최한 자유경제원은 1996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자유기업센터로 설립된 후 1999년 분리ㆍ독립한 단체다. 국회ㆍ사법ㆍ정부 모니터 등 다양한 사회 감시활동을 통해 시장 친화적 제도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정구현 카이스트 교수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원장은 보수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전원책 변호사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