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백화점은 23일 현대쇼핑의 백화점 영업부문을 분할해 현대백화점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쇼핑의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금번 합병에 따른 신주를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합병비율은 1대 0이 된다고 밝혔다.
현대쇼핑은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당시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회사이다.
현대쇼핑은 분할에 앞서 백화점 영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으로 분할하게 되며, 현대백화점은 현대쇼핑의 분할된 백화점 영업부문을 합병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합병의 목적을 규모의 거대화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자금운용의 효율화 도모 및 신규사업기회를 모색하며, 관리비용 절감 및 경영효율 증대와 합병 시너지를 통한 주주가치 및 기업 이미지 제고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별도 재무제표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3조6972억원, 부채 1조4198억원, 자본 2조 2774억원에서 분할합병후 (단순합계 기준) 자산 3조 9738억원, 부채 1조 4809억원, 자본 2조 4929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2011년말 기준으로 매출액(순매출액 기준) 9598억원, 영업이익 2681억원, 경상이익 3458억원에서 분할합병후 (단순합계 기준) 매출액(순매출액 기준) 1조 1134억원, 영업이익 3106억원, 경상이익 3887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분할합병은 상법상 소규모, 간이 분할합병에 해당, 두 회사는 다음달 27일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갈음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1일자로 분할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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