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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검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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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성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안 후보가 지난해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참여 의사를 밝힌 뒤 안랩 주가가 16만원까지 올랐다"며 "안 후보는 주가를 잔뜩 올려놓고 이제와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손을 떼겠다고 하니 주가가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안 후보와 2대 주주인 원종호씨는 주가가 12만원일때 주식을팔아 각각 1천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면서 "안 후보와 원씨가 1천억원 넘는 이득을 보는 과정에 주가조작과 관련이 있는지 금융당국이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주가가 폭등해 비상상황일 때에는 1대 주주는 주식을 팔면 안된다"면서 "안 후보는 안랩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주식을 팔았음에도 일반 투자자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없는 것은 도덕성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그러면서 "부동산 다운계약서와 '딱지' 거래 등 20여건이 연루돼 있는 만큼 부동산 관련 조사위원회를 당내에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국정감사가 북방한계선(NLL)ㆍ정수장학회 공방으로 덮이면서 안 후보가 이 공방 뒤에 숨었다"면서 "오늘부터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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