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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은 우유 대신 '두유'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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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은 우유 대신 '두유' 먹인다 ▲정식품 베지밀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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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주부 김난경(38세)씨는 아이 간식으로 우유 대신 두유를 주기로 했다. 우유만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하는 아들이 유당 분해효소가 결핍된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유는 락토스(유당)가 함유돼 있어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기 쉽다. 이에 반해 두유는 각종 영양소가 우유와 비슷하면서도 락토스가 없어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먹어도 자극을 일으키지 않는다.


우유 대체제로 두유가 뜨고 있다. 우유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두유가 잘 팔리면서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23일 AC닐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두유시장은 전년대비 20% 성장한 4000억원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두유시장은 2008년 2770억원, 2009년 3000억원, 2010년 3300억원으로 10%대의 성장률을 보이다 지난 해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 우유 제품 중 하나가 2011년 '우유파동', 당시 포르말린 첨가 사료를 먹인 젖소의 우유로 만든 제품이 문제가 됐던 사건 때문에 두유 판매량이 늘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15% 정도의 성장해 4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유시장의 1위 제품은 정식품 베지밀로 점유율 40%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베지밀은 지난 해 전년(1420억원)대비 20% 신장해 17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전통적인 두유 음용층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10~20대 젊은층이 다이어트나 피부미용, 운동할 때 많이 마시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육식품이 25%,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각각 9%대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요즘 엄마들은 우유 대신 '두유' 먹인다 ▲맛있는두유GT


남양유업 두유 제품의 경우 2009년 출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0% 성장한 5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 구제역 파동으로 우유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두유 매출이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두유 시장의 급성장으로 여타 식품업체들도 서둘러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최근 '우리두유 든든한 고구마'를 출시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서 두유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우유 보다는 두유가 몸에 좋다는 인식이 늘고 있어 매출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구제역과 연이은 원유 가격 인상 이슈로 작년에 두유 소비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라며 "아이 성장을 위해 우유를 구입했던 주부들이 대체품으로 우유를 선택했다는 점도 판매 증가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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