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 리그 최하위의 부진에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바라보는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22일(한국 시간) 열린 에버튼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팀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다. 훈련을 통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며 "에버튼은 상위권 팀이고, 우리는 심판 판정에서 불리한 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QPR은 이날 에버튼을 상대로 전반 시작 2분 만에 터진 데이빗 호일렛의 선제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지만 전·후반 15개의 슈팅을 시도할 만큼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수비진의 미숙한 볼 처리와 위치 선정 문제 역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다만 상대 미드필더 피에나르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홈팬들의 빗발치는 원성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남기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아달라"면서 "우리 팀은 변화를 위한 시간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QPR은 좋은 선수들과 감독, 경영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리그가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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