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웰빙 트렌드와 함께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가 영양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견과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견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견과류 매출이 매년 3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선보인 '통큰 아몬드'는 판매 시작 한 달여만에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개월 간 판매할 물량이었던 10만봉을 완판했고, 6개월만에 56만봉이 팔려 나가며 당초 예상보다 5배 가량 많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말 선보인 '통큰 호두' 역시 판매 시작 한 달여만에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개월 간 판매할 물량이었던 13만봉을 완판했고, 추가로 20만봉을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롯데마트의 아몬드, 호두 매출이 월 평균 4억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통큰 상품 출시 이후 매출 규모가 2~3배 가량 크게 성장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5일부터 견과류와 건과일로 구성한 '통큰 믹스너트(590g)'를 1만원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견과류인 아몬드, 호두, 땅콩, 캐슈넛 외에 건과일인 건크랜베리, 건포도를 함께 구성해 다양하게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너트류 상품의 경우 튀김 땅콩, 캐슈넛 등에 설탕, 소금을 첨가한 것과 달리, 통큰 믹스너트의 견과류는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볶아내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믹스 너트류 상품의 가격보다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박희석 롯데마트 글로벌소싱 MD(상품기획자)는 "건강 먹거리로 견과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선보인 통큰 아몬드, 호두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에는 견과류, 건과일을 함께 구성해 다양한 맛을 즐기는 한편 건강까지 고려한 영양 간식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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