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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애플 실적·美 GDP 반등 모멘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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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나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미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며, 3·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발표된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15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초 오르다 블랙먼데이 25주년이었던 19일 급락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되돌림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중국의 3·4분기 성장률과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월가가 예상했던 수준만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도 쏟아질 기업 실적과 2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탓에 주식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는 0.11% S&P50은 0.32%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26% 밀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애플 실적·美 GDP 반등 모멘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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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5일 분기 실적 발표= 이번주 어닝시즌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애플 때문이다. 애플은 25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에는 아이폰5 판매 실적에는 포함되는데다 지난주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구글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달아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추락했기 때문에 애플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애플이 주식시장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지는 미지수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이폰 판매 전망치와 애플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는 등 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애플 주가도 최근 4주 연속 하락하며 600달러 붕괴 위기에 몰려있다.


애플이 600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애플은 23일 공개할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가 얼마나 시장의 반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톰슨 로이터는 지난주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없으면 이익 감소율이 2.3%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까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공개한 기업의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평균 6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익 측면에서는 62%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25일 윈도우 8을 출시할 예정이다.


◆美 3·4분기 성장률 1.9%로 높아질듯= 경제지표 중에서는 25일 공개될 미 3·4분기 GDP 증가율이 최대 관심사다.


3·4분기 GDP는 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1.3%에 비해 상승이 예상돼 주식시장에는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1.5%를 기록했던 개인소비 증가율도 1.8%로 높아질 전망이다.


그 외 9월 신규주택판매, 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이상 24일) 9월 내구재주문, 9월 미결주택판매(이상 25일) 등이 공개된다.


◆대선 전 마지막 FOMC= 상대적으로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취해진데다 이제 2주 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FOMC 후 오히려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3차 양적완화 효과에 대해 FOMC 위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22일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에서 마지막 3차 TV 토론을 갖는다.


◆유럽·중국 제조업 지수 24일 공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오는 24일 독일 하원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독일은 국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24일에는 유럽과 중국에서는 이번주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26일에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25일부터 적용했던 서머타임이 오는 27일 해제된다. 미국에서는 내달 4일 서머타임이 해제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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