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시즌 첫 해트트릭으로 위기에 놓인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 코르냐와의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자책골과 1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메시의 화끈한 득점포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바르셀로나는 강등권 데포르티보를 맞아 전반 3분 호르디 알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안 테요와 메시가 추가 골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데포르티보는 전반 26분 피찌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화한 뒤 전반 37분 알렉스 베르간티뇨스의 추가 골로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터진 메시의 만회골로 응수했다.
전반을 4-2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피찌에게 한 골을 내줬다. 이어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메시는 어수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후반 32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데포르티보는 후반 34분 알바의 자책골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골을 보탠 메시는 11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골)를 밀어내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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