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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대학 열람실 부족..좌석 하나에 학생은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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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당 학생수 9명을 넘는 대학 6.5%, '7명 초과~9명 이하' 대학 10.2%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국내 대학의 절반 이상이 좌석수 기준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휴학생, 졸업생들도 대거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도서관 열람실 상황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은혜(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 도서관 좌석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대학 도서관 좌석 당 학생 수는 약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학 5.1명, 전문대학 7.2명으로 전문대 도서관 현황이 더 열악했다.

현재 '대학설립 및 운영규정'에서는 '도서관 열람실에는 학생정원의 2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구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좌석 당 학생 수가 5명 이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대학 186교 중에서 50.5%인 94개교, 전문대 139교 중에서 79.1%인 110개교가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또 좌석 당 학생수가 9명을 넘는 대학은 6.5%, '7명 초과~9명 이하' 대학은 10.2%로 조사됐다. 대학 6곳 중 1개교(16.7%)에서 좌석 당 학생수가 7명을 넘는 것이다. 좌석 당 학생수가 '5명 초과~7명 이하'인 대학은 33.9%였다. 전문대학은 좌석 당 학생수가 9명을 넘는 대학이 29.5%, '7명 초과~9명 이하' 대학 22.3%, '5명 초과~7명 이하' 대학 27.3% 등으로 나타났다.


좌석 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극동대로 35.9명이었다. 전문대학에서는 대경대학이 4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유 의원은 "도서관 좌석 당 학생 수의 경우 법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대학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교과부가 교육여건 질 제고를 위해서라도 실태 진단에 나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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