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FIFA 징계위원회가 박종우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법무국에 통보했다"며 "FIFA 법무국은 기존 제출된 주장 외에 추가로 협회 및 선수의 입장 등을 정리해 오는 27일까지 제출할 것을 우리 측에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종우는 지난 8월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0 승리 뒤 관중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장면이 담긴 사진을 포착,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고 판단해 대한체육회에 해명을 요구했다.
김주성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8월 16일 FIFA 본부를 방문, 박종우의 행동이 동메달 획득 후 감격스런 상황에서 나온 우발적 행동임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전달하고 돌아왔다. 이를 토대로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종우 안건에 대해 한 차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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