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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국산 항암제 첫 유럽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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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폴란드에 항암제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출은 국산 항암제가 유럽 국가에 판매된 첫 사례다. 향후 국산 의약품의 유럽 진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18일 "올해 4월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의약품 상담회에서 현지 구매업체(바이어)들로부터 폴란드에 항암제가 부족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코트라와 약 5개월간 공동작전을 펼친 결과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여겨지는 유럽에 국산 항암제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유니스틴과 에토풀 두 종류로 악성림프종 및 전립선암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이번 계약 체결은 정보입수부터 계약체결까지 코트라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이뤄졌다. 처음 수출 가능 정보를 입수한 코트라 주관 해외 상담회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국내에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2' 행사에 폴란드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후 8월 수출계약 체결에 이어 9월말 첫 수출물량이 선적됐다.


코트라는 이번 항암제 수출을 계기로 국산 의약품의 유럽 수출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약품수출협회와 함께 17~19일 '코리아 파마위크 2012'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한다. 국내 의약품 수출기업 18개사가 폴란드·프랑스·네덜란드·헝가리·불가리아·리투아니아 등 유럽 제약사 약 50개사와 상담을 갖는다. 유럽 진출에 필요한 의약품 등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폴란드 식약청 주관의 세미나에도 참가한다.

이태식 코트라 지식서비스사업단장은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동부 유럽국가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서유럽 국가 진출을 시도할 수도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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