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레이드 오바마 우승판정 확률 94.5%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16일(현지시간) 2차 미국 대선 토론과 관련해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더 활기찼다’고 평가하면서 공화당 밋 롬니 후보의 가속력을 늦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뉴욕주 헴스테드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린 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조 바이든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어 롬니의 말에 여러번 끼어드는 등 다수의 쟁점에 대해 롬니와 논쟁을 더 벌였다고 호평했다.
마켓워치는 두 후보가 에너지와 리비아 미국 영사관 피습사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서도 ‘활기찬’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를 정면으로 맞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켓워치는 2차 토론에 대한 예비판정은 오바마에게 승리를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차 토론에서 중국 규제 문제로 화제가 돌아가자 오바마 대통령은 “주지사 당신은 중국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하는 마지막 사람일거요”라고 말했고 롬니는 롬니는 오마바가 가입한 연기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연기금 살펴봤나요”라고 맞섰다.
이에 오바마는 “봤지만 당신 것 만큼 많지 않던데요”라고 응수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롬니는 미국 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원유와 가스,석탄을 확보하기 위해 싸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공격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를 공격할 기회를 놓쳤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영사관 문제를 전세계 미국 외교관의 용맹을 언급하면서 피습이후 테러행위가 있었다는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공격을 교묘히 피해갔다.
롬니는 이 문제를 물고 늘어졌지만 사회자 캔디 크롤 리가 거들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시장예측 회사인 인트레이드는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을 1차 토론 직전에는 61.7%로 봤으나 2차 토론후에는 64.2%라고 예상했다.
인터레이드는 이번 토론회 승자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온다면 오바마가 이길 확률이 94.5%인 반면,롬니는 6.25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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