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인조잔디 개보수 비용 총 936억원 소요 예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인조잔디운동장의 내구연한이 업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8~10년의 절반 수준인 4~5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인조잔디운동장 노후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조잔디운동장의 내구연한은 4년 내지 5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강도 이용시설(축구부가 존재하고 외부단체에 대여를 하는 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의 경우 충격흡수율이 35%로까지 떨어지는데 약 4.7년이 걸린다. 저강도 이용시설(축구부가 없고 외부단체에 대여를 하는 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의 경우는 약 3.3년이 걸린다.
2006~2011년까지 인조잔디를 설치한 학교의 보수시기인 2013~2018년까지 6년간 연도별 개보수 비용은 총 936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산정됐다.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로 부담할 경우 6년간 중앙재원의 부담액은 468억원이 된다.
김기현 의원은 "인조잔디운동장은 학생과 주민들이 운동하는 공간으로 주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용자들의 안전과 기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성능기준 마련과 사후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