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발끝의 예리함은 K리그 밖에서도 여전했다. FC서울 간판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키예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H조 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몬테네그로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데얀은 부치니치(유벤투스)를 대신해 요베티치(피오렌티나)의 투톱 파트너로 선발 출장,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승골도 그의 몫이었다. 데얀은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요베티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1대1 기회를 맞았다. 수비수 한 명이 따라붙었지만 데얀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통산 3호 골(15경기)이자 2009년 6월 키프로스전 멀티골 이후 3년 4개월여만의 A매치 득점이었다.
이로써 데얀은 지난 12일 산마리노전(6-0 승) 1도움에 이어 유럽예선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데얀의 활약 속에 몬테네그로는 2승1무로 선두 잉글랜드에 골득실차로 뒤진 조 2위를 달렸다.
한편 데얀은 현재 K리그에서도 2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 최초의 득점왕 2연패는 물론 2003년 김도훈이 세운 한 시즌 최다 골(28골) 경신도 눈앞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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