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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개도국 발전의 참다운 동반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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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아프리카 협력 주간 참석자 초청 만찬서 강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아프리카 협력 주간 행사에 참석한 아프리카 각국 대표들과 만나 "개도국 발전의 참다운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 등 80여명의 아프리카 각국 대표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지구촌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프리카의 거대한 잠재력이 충분히 깨어나려면,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같이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가난의 고통을 겪었기에 누구보다도 그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개발도상국들이 자생적으로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함께 나눔으로써 개도국 발전의 참다운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존중과 신뢰 믿음, 협동과 조화ㆍ포용과 이해 등을 의미하는 남아프리카 반투어 '우분투'(Ubuntu)를 거론하며 한국-아프리카의 신뢰ㆍ우의 증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우분투(Ubuntu)야말로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라며 "서로의 존재와 가치를 진심으로 존중하며 함께 Win-Win 하는 관계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클 차루피아 사타 잠비아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의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사타 대통령은 "한국 대사관이 아직 잠비아에 없다"며 이 대통령에게 "양국간 무역을 더 활성화하고 국민간 교류를 더 활발히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사타 대통령은 또 "한국에는 돈이 많다. 어디에 쓸 것인가. 우리에게 투자를 하면 잘 쓰는 것"이라며 "잠비아가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열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타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보내주면 우리는 일자리를 주겠다"며 "슬로건 말고 실제로 우리와 함께 일을 하자"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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