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16일 보육은 개인과 가정의 문제 아닌 국가의 문제"라며 "국공립 보육시설을 점진적으로 전체의 30%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통인시장내 카페에서 열린 3040 직장인과 '도시락 번개 미팅'에서 "우리나라 국공립 보육시설이 10%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외국을 보면 (국공립 보육시설 비율이) 70~80%를 넘는 선진국도 있다"며 "단순히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하지 말고 보육 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2018년부터 실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럴 수록 생산가능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인력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국가 경쟁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시락 미팅은 전날 안 후보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됐으며 통인동 시장 근처 회사인 '휴먼솔류션' 30~40대 직장인 5명이 안 후보와 함께 점심을 했다.
한편 도시락 미팅후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제안한 공동정치혁신위원회 참여'와 '단일화와 연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여러번 말씀 드려서 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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