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만㎡ 약 8만 그루 추가 식림 계획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쿠부치 사막에서의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65여명을 비롯해 내몽골 사범대학 승무원학과 학생과 교직원 55명 등 1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을 심었다.
쿠부치 사막은 벌목과 산업 발달로 인해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 되는 곳이다. 이에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서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 측(한중미래숲)과 중국 측(전국청년연합회)이 길이 28km, 폭 3~8 km에 이르는 숲을 함께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이다.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2011년까지 총 318만m² 면적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는 약 8만 그루의 나무가 한·중 협력을 통해 24만m² 면적에 뿌리를 내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림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에서 매년 3만㎡의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미국 LA 도심에서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그린 경영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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