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양궁 커플' 오진혁(현대제철)과 기보배(광주시청)가 나란히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오진혁은 15일 대구 율하체육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양궁 남자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을 세트스코어 6-0(29-25 28-27 28-27)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진혁은 이번 대회 90m와 70m, 30m에 이어 4관왕을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개인전 챔피언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또한 2010년 전국체전 결승에서 임동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오진혁의 연인 기보배는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장진희(예천군청)를 세트스코어 6-2(28-28 29-28 30-28 27-27)로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서 50m와 70m 등 거리별 경기에서 연달아 동메달에 그친 기보배는 이날 우승으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체면을 지켰다.
한편 한국 태권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일군 황경선(고양시청)은 여자 일반부 67㎏급 결승에서 박혜미(삼성에스원)에 연장 접전 끝에 3-4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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