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다섯 손가락’의 주지훈이 달라졌다.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주지훈이 드라마 속에서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소름 눈빛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영랑(채시라 분)에 의해 유지호(주지훈 분)가 홍우진(정은우 분)을 살해한 누명을 쓴 채, 구속 위험에까지 처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유일한 증인이자 피해자인 우진의 사망 소식을 들은 지호는 본능적으로 모든 일을 영랑이 꾸몄음을 눈치채고 영랑에게 다시 한번 복수를 다짐한다. 새하얀 종이에 복수의 맹세를 적은 주지훈은 이를 악 문 채 절절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의 손을 자해하는 장면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섬뜩함마저 느껴지게 했던 맹세장면 이후, 주지훈은 한층 차갑고 독기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분노에 찬 유지호의 결의에 찬 심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한 것.
특히 주지훈은 ‘미국으로 떠나라’는 영랑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유지호의 억울한 심정을 폭발하는 울분과 오열로 표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한편 주지훈은 채시라의 제안을 받아들여 미국으로 떠나는 듯 했으나 더욱 차가워진 모습으로 다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매 회 긴장을 높여가고 있는 드라마 ‘다섯 손가락’은 매 주 토, 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