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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 0.28%..전분기보다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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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일중 4.1원으로 전분기 4.6원에 비해 축소됐다. 전일대비로도 전분기 4.2원이었던 것에 비해 축소돼 3.2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28%(전일대비 변동률 기준)로 G20 국가 중 15개 통화중 아르헨티나,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영국에 이어 일곱번째로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 지역 위기 등 기존 국제금융시장 이슈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민감도가 낮아졌다"며 "주요국의 완화정책 발표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환율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11.4원으로 1145.4원이었던 전분기말에 비해 3.1% 절상돼 34원 하락했다. 3분기중 원·달러 환율도 1133원으로 전분기 1152.1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7% 절상돼 19.1원 하락했다.

7월 중에는 견조한 외국인 중권투자자금이 유입되고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의 위기해결 의지 표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까지 하락했고, 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반복된 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중심으로 등락했다. 9월28일에는 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과 각국 완화 정책 발표로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인 1111.4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엔 환율도 전분기에 1442.9원에 비해 0.6% 절상, 8.1원 하락해 3분기말 1434.8원을 기록했다. 분기중 원·엔 환율은 전분기 1437,9원보다 3.2원 상승해 0.2%절하된 1441원이었다.


3분기중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216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에 227억20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4.6%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왑이 109억5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현물환이 92억3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이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선물환 거래는 152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에 16억달러 순매입이었던 것에 비해 큰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에너지업체 등 수입기업의 선물환 매입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 비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중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분기 6억2000만달러 순매도에서 매도 규모가 대폭 확대돼 47억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유로지역 정책당국자들이 7월에 위기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9월에는 주요국의 완화정책이 발표돼 안전자산 선화가 약화되면서 비거주자들의 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3분기 비거주자의 NDF 일평균 거래 규모(매입 및 매도 합계)는 52억3000만달러로 전분기(61억4000만달러)보다 14.8% 감소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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