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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뛴 50년·뛸 50년]롯데마트 중국서 100호점..중소도시 거점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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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뛰고 있는 기업 ⑤롯데그룹

[무역 뛴 50년·뛸 50년]롯데마트 중국서 100호점..중소도시 거점 집중 공략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롱왕차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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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그룹의 '글로벌 비전 2018'의 핵심은 중국이다. 롯데의 중국 투자는 2000년대 후반에 들면서 본격화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을 지휘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롯데'의 틀을 잡아가고 있는 것. 2018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해외에서 30%를 올려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으로 진입하자는 비전은 중국 시장을 잡아야만 가능한 사업이다.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은 크게 유통사업과 식품ㆍ관광사업, 석유화학 사업 등 세 갈래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롯데쇼핑을 필두로 한 유통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유통사업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 사업이다.


지난 2007년 네덜란드계 기업인 마크로(Makro) 8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해외 사업을 시작한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 100호점을 열었다.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쓴 전략은 '도미넌트 전략'. 무작정 전국적으로 점포망을 갖추기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도시를 거점으로 출점해 주변 지역으로 점포망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 '베이징점'을 열고 지난해 6월에 '텐진 동마로점', 지난 9월에는 '텐진 문화중심점'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에 청두점과 웨이하이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백화점ㆍ마트와 함께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유통사업은 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0년 중국 홈쇼핑업체 럭키파이를 인수해 탄탄한 시장 개척을 일궈내고 있다.

이들 유통사업에 앞서 현지에 진출한 사업은 롯데제과였다. 롯데제과는 지난 1990년대부터 중국에 진출해 현재 베이징과 상해, 칭다오 등 3개 도시에서 껌과 초콜릿, 비스킷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 역시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중국 대진화학유한공사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가흥호석공정소료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폴리프로필렌 복합수지(PP Compound) 및 발포프로필렌(EPP)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중이다.


외식분야 진출도 두드러져 롯데리아는 중국에서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엔젤리너스커피도 현재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호텔과 롯데슈퍼도 각각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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