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최종일 이븐파, 케빈 나와 연장 첫 홀에서 '우승 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김민휘(20ㆍ신한금융그룹)가 드디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민휘는 1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1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재미교포 케빈 나와 동타(4언더파 284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파'로 대어를 잡았다. 우승상금이 2억원이다.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는 평범한 플레이였지만 선두권의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김경태(26),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오버파를 쏟아내면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케빈 나는 막판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연장 기회를 얻었지만 김민휘를 제압하지는 못했다.
국가대표 시절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던 선수다. 같은 해 11월 프로로 전향해 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케이시는 4타를 까먹어 위창수, 황인춘(38)과 함께 공동 3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다. 지난해 준우승의 '설욕전'을 고대했던 김경태 역시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2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