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셋째날 이글 보태 2언더파, 김경태 2위서 '맹추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디펜딩챔프'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역습이다.
1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13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 케이시가 2언더파를 보태 기어코 2타 차 선두(6언더파 210타)에 나섰다.
김경태(26)가 김민휘(20ㆍ이상 신한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 지난해 준우승의 설욕을 꿈꾸고 있는 시점이다.
케이시는 이날 17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평범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롱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시킨 뒤 약 10m짜리 이글 퍼팅까지 집어넣어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지난해 최종일, 그것도 마지막홀 버디로 김경태를 1타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우승을 일궈낸 케이시가 '대회 2연패'까지 바라보게 됐다.
14번홀까지 선두였던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맞은 뒤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잃어 재미교포 케빈 나(29)와 황인춘(38)의 공동 4위그룹(3언더파 213타)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코스레코드(6언더파)를 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정성한(31ㆍ하이원리조트)은 8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6위(1오버파 217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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