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최근 2년간 수능 상위권 학생 중에서 외고 등 특목고 학생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은 전국 16개 시·도 일반고와 특목고의 2010~2012학년도 수능 응시생 중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 학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 학생은 줄어든 반면 특목고 학생 비율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반고에서 수능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학생 비율은 2년 사이 지역별로 평균 0.5%포인트 감소했다. 충북지역은 2010학년도(47개교) 6.8%였던 일반고의 수능 평균 2등급 이내 학생 비율이 2012학년도(48개교)에는 5.5%로 1.2%포인트 줄었다.
이어 광주·울산지역은 1.1%포인트, 부산지역은 0.9%포인트, 경북·대전·전북지역은 0.6%포인트)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010학년도 8.9%에서 2012학년도 8.7%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고, 과학고, 국제고, 영재학교, 자립형사립고 등 특목고의 수능 평균 2등급 이내 학생 비율은 시·도별로 평균 6.3%포인트 증가했다.
특목고의 수능 상위권 학생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은 인천으로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인천외고 등 3개교의 수능 1~2등급 학생 비율은 19.6%포인트 올랐다. 2010학년도에는 28.3%에 불과했으나 2011학년도 37.8%, 2012학년도 47.9%로 증가했다.
이어 부산지역 16.2%포인트, 광주지역 13.8%포인트, 제주지역 13.4%포인트, 충남지역 10.2%포인트 상승하는 등 특목고의 수능 상위권 학생 비율이 대폭 올랐다. 다만 서울과 대구지역 특목고의 수능 1~2등급 학생 비율은 각각 71.8%에서 69.1%, 58.8%에서 56.2%로 소폭 감소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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