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수험생 A군은 요새 밤잠을 설친다. 일찍 잠자리에 누워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잠 들 수가 없다.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하루라도 푹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달콤한 숙면. 내달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을 앞둔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거리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기 수험생들은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하는 만큼 숙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을 위해 침구업체 이브자리의 '숙면을 위한 환경 조성법'을 살펴본다.
◆쾌적한 온도 유지하기= 먼저 실내온도는 22~24˚C로 맞추고 습도는 45~55%로 적절하게 조절한다. 습도가 낮으면 건조해져 코골이나 감기를 불러오고, 습도가 높으면 땀이 많이 나고 흡·발산이 어려워 쾌적하지 못한 수면을 유도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체온 유지를 돕는 이불을 덮어야 한다. 보온성이 좋으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몸에 부담이 적고 통풍이 잘되는 거위털 이불과 흡습성이 좋은 양모 이불을 추천한다.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지키기= 머리 쪽은 시원하게 하고 신체의 말초인 발은 따뜻하게 보온을 하는 ‘두한족열’은 숙면을 위한 기본요법이다. 특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의 열이 모일 수 있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통기성과 열전도성이 좋아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소재의 숯파이프 베개, 마르코빈즈 베개, 양모 베개가 적당하다. 또한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거위털이 충진된 수면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
◆척추·경추 쉬게 하기=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수험생은 허리와 목에 긴장이 많이 가기 때문에 수면 시 이 부위를 쉬게 해줘야 한다. 개인의 경추 높이에 맞는 메모리폼 베개, 통기성을 높이고 지압효과를 준 라텍스 베개는 수면 중에도 인체의 굴곡을 유지하며 인체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편안한 자세로 잘 수 있게 돕는다.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조절하기= 멜라토닌은 잠을 권하는 호르몬으로 맥박, 체온, 혈압을 내려 수면과 각성의 리듬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게 잠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라이트테라피용 스탠드는 아침에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상쾌한 기상을 유도하고, 저녁시간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숙면을 도와준다.
고도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수능 수험생은 자신의 신체 구조, 체질, 습관 등에 맞춰 편안한 침실환경을 만들고 적절한 침구를 사용한다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기억력, 집중력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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