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롯데의 마무리 정대현이 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정대현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 플레이오프 4차전, 3-3으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6명의 타자를 상대로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이 연장 10회 4-3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맹활약을 뽐낸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며 롯데 마운드의 높이를 한층 끌어올렸다. 3경기에서 남긴 평균자책점은 0.00. 특히 이날 정대현은 양의지, 오재원, 김현수, 윤석민 등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 ‘여왕벌’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뒤 정대현은 기자단 53표 가운데 39표를 획득, 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는 덤.
한편 이날 연장 10회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된 박준서는 4차전 데일리 MVP에 뽑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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