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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꺾고 PO행…13년 만에 PS 시리즈서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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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꺾고 PO행…13년 만에 PS 시리즈서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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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롯데가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의 한을 풀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999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4승 3패) 이후 13년 만에 가을야구 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단은 오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정규시즌 2위 팀인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패색 짙던 흐름을 뒤집은 역전극이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고원준이 2회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3회 송승준이 좌전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 타선은 초반 불안한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2회 3안타를 때리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4회 무사 1, 2루 찬스 역시 살리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5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추격 의지를 잃게 만들었다.


두산은 8회 2사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이어진 수비에선 1차전 선발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과감하게 내민 카드는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문규현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올린 롯데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황성용이 상대 구원투수 홍상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후속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타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승부를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바로 마무리 정대현을 투입, 9회와 10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그리고 10회 박준서의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스캇 프록터의 폭투와 양의지의 3루 악송구를 틈타 박준서가 홈으로 쇄도, 대역전극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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