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회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자동차와 비디오 게임 등 아날로그 제품에 사용되는 칩 부분과 세톱 박스와 텔레비전, 헤드셋 등에 이용되는 반도체 등 디지털 자산 부분으로 분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올 연말 전에 발표될 수 있지만 회사는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삼성 전자가 이 회사의 디지털 부분을 인수할 수 있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ST에릭슨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 주가는 지난 1년간 15%나 떨어졌다. 노키아와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 인 모션 등 주요 고객들이 판매 감소로 디지털 사업이 고전한 탓이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은 루머와 추측에 답변할 수 없다고 전했고, 삼성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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