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캡틴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는다.
영국 BBC는 루니가 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산마리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잉글랜드는 붙박이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지난 우크라이나전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다. 부주장 프랭크 램파드(첼시)는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고심 끝에 루니를 점찍었다.
A매치 76경기를 소화한 루니는 지난 2009년 11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3년 만에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대단한 영광이다.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며 "나와 가족들에게 역사적인 밤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게도 큰 도전이다. 동료들과 함께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몬테네그로, 폴란드, 우크라이나, 산마리노, 몰도바와 한 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1승1무(승점 4)로 몬테네그로에 골득실에서 뒤진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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