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장초반 나란히 약세다.
12일 오전 9시45분 현재 한화케미칼은 전일보다 300원(1.55%) 하락한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장 시작과 함께 1만90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가를 2만7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낮췄다.
넥솔론도 이날 1675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계열사인 OCI도 1.20% 하락한 16만5000원으로, 52주 신저가인 16만4000원과 불과 1000원 차이까지 낮아졌다.
웅진에너지도 4%대 하락 중이다. 태양광 시장 침체에 지주사 웅진홀딩스와 계열사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개시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태양광 백시트 제조업체 에스에프씨도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에스에프씨는 지난달 무상증자한 987만여주를 추가 상장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태양광 셀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이 태양광 사업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일자로 중국산 태양광 셀에 18~250%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정부가 태양광 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한 데에 따라 15~16%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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