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정부가 국영은행들로 하여금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국영은행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은행관계자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4대 국영은행(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들 4대 국영은행들로 하여금 대출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국영은행들은 은행 수익성을 유지하기 이같은 정부의 압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들에게 최고의 우량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기준 금리 보다 30% 가량 인하해서 대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은행들은 최고 10% 가량만을 인하한 채 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에 대해 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이같은 대출 한도를 두는 이유로 채무 불이행을 막는 한편으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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