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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공간이 만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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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공간이 만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리고 있는 '2012디지털국토엑스포'. 10일 개막행사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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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누가 뒤에서 따라오는데, 어쩌지?"

최근 성범죄가 성행하면서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럴 때 '안심 귀가 트레킹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늦은 귀갓길에 자신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또 위험을 느끼면 이어폰 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하는 '호신용 이어폰'도 있다.


#"엄마, 내가 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3D 안경을 끼고 손을 앞으로 휘젓고 있다. 3D 안경과 터치 스크린으로 경복궁과 제주 소천 동굴을 관광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다. 옆에서는 독도와 주변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양 현상, 제주 용암동굴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있다.

공간정보 관련 첨단 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 보고, 스마트 폰 앱을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제 규모의 공간정보행사인 '2012 디지털국토엑스포'가 그 주인공.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괄주관하는 공간정보 융·복합산업 종합 전시행사다.


삼성, LG, 구글 등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 공간정보 산업의 최근 트렌드와 미래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을 찾은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공간정보가 미래 신성장동력의 기초 자원으로서 전세계 인류의 공동번영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국내공간정보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출지원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만들고 공간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IT와 공간이 만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공간정보를 활용한 우수한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한 '앱존'.


◆체험을 통해 공간정보기술 이해하기=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서규진(27)씨는 "작년 일산에서 전시회 할 때보다 규모도 커졌고, 구경꺼리도 많은 것 같다"며 "IT와 공간의 접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신기술과 제품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디지털국토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115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출품한 다양한 공간정보기술과 공간정보 활용서비스다. 단순히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6개의 존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 가운데 3대 관전포인트는 산업존과 테마존, 앱존이다.


'산업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증강현실, 3D 가상체험 시뮬레이션, 최첨단 측량기기, 무인항공 사진측량 등 국내외 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이뤄졌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는 공간이다. 구글은 이번 행사 전시회에서 구글 어스의 3D 지도서비스인 '리퀴드 갤럭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주에서 직접 지구를 내려다보고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앉은 자리에서 세계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테마존'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는 곳. 공간정보를 이용해 독도와 중앙박물관, 종묘·하회마을·불국사·제주용암동굴 등 유명관광지와 골프·승마·바이크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여성 관람객들은 앱존 가운데서도 범죄예방에 관한 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전 관람등록을 통해 왔다는 이성숙(34)씨는 "당장 앱을 다운 받아 실생활에 접목시킬만한 것들이 많다"며 "특히 '늑대다'와 '택시탓숑'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늑대다' 앱은 성범죄자 주거지와 바바리맨 출몰지역 등 우범지역반경 50m 접근시 경보를 울려주는 범죄예방 어플리케이션이다. 또 '택시탓숑'은 늦은 귀가때 택시번호를 입력해 위치정보와 함께 지정된 지인에게 발송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IT와 공간이 만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2디지털국토엑스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제규모의 행사다.


◆부대 행사에서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공간정보의 국제적인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장에서는 4개의 대형 콘퍼런스가 열렸다.


대표적인 것은 공간정보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ICG TEK 2012'이다. 행사 첫날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이 '동아시아 공간정보 혁신과 지원정책'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이 참여해 공간정보 정책과 현황 등을 소개했다. ICG TEK 외에도 '지속가능한 해양영토 관리를 위한 해양 조사' 등 3개의 콘퍼런스가 동시 개최됐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정보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는 행사에 앞서 공간정보 정책과 모바일 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런닝맨 미션 임파서블', '틀린 공간 찾기', '공간정보 게릴라 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런닝맨 미션 임파서블은 행사장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찾아 지령을 받고 이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우승팀에겐 아이패드3가 수여되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행사를 총괄주관한 이지송 LH 사장은 "우리는 이미 공간정보의 바다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지도, 교통, 관광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각종 서비스를 통해 환경보호, 범죄예방, 도시계획은 물론 복지, 안보, 경호분야까지 적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관심으로 디지털국토엑스포가 나날이 발전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국토엑스포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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