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산정오류로 잘못 공시돼 약 4만명의 고객이 대출이자를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외환ㆍ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8월 코픽스 금리 재공시에 따른 환급금 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환급 대상은 약 3만6300건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 사례를 더하면 환급 대상자는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환급 대상이 2만1000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은행이 6250여건, 국민은행이 4350여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들이 해당 고객에게 환급할 이자액은 5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9월 공시된 코픽스가 잘못됐음을 20여일만에 파악하고 지난 8일 신규취급액 기준 3.18%, 잔액 기준은 3.78%로 재공시했다.
이번 오류는 우리은행 직원이 코픽스 금리 산정에 필요한 자금조달 수치를 실수로 잘못 입력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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