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동부건설이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10일 동부금융센터에서 해상풍력발전 강국인 네덜란드의 IHC 메르웨이드(IHC MERWEDE)그룹과 상호 협력과 기술교류를 협약하는 MOU체결식을 가졌다.
이번에 동부건설과 MOU를 체결한 IHC 하이드로해머(IHC Hydrohammer B.V)와 IHC 핸들링시스템즈(IHC Handling Systems V.O.F)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해양·조선그룹인 IHC의 해상풍력발전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IHC 하이드로해머는 해상풍력발전설비 설치시공에 필요한 장비제작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전세계 해상풍력단지의 75% 이상을 설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IHC 핸들링시스템즈 역시 해상풍력발전설비 등 해상공사에 투입되는 중량구조물 및 중량자재를 운송 및 핸들링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다.
손석광 동부건설 기술연구소 소장은 “경기가 어려울 수록 기술개발 및 미래사업분야 투자에 더욱 힘써야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선진화된 기술과 시공에 대한 교류를 통해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현재 국토해양부의 국책과제 ‘대구경 대수심 해상풍력 기초 시스템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해상 대심도 모노파일과 상부타워 연결시스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는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의 중점 추진방향인 녹색성장과 그린 신재생 에너지원 확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와함께 지난 9월에는 철도 승강장 및 차량기지 67곳을 활용해 17MW의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태양광발전개발사업’의 주관자로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선정된 바 있다. 동부건설은 태양광발전 사업분야에 이미 진출한데 이어 이번 해상풍력발전 분야 기술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술확보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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